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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회서신 보기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시 120:1-2)

사랑하는 인랜드교회 성도 여러분!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지만, 성도님 모두에게 주님의 평강과 은혜와 위로가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화요일, 한통의 전화를 받고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교회의 일을 잠시 도와주던 30대의 청년이 COVID 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전화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교회 내부에 예배를 섬기기 위해서 수고하시는 몇 분들과 청년과 간접 접촉이 있었던 몇 분에게 당분간 섬기는 것을 중단한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식이 외부로 널리 알려지면서, 사실 이상의 소문이 번져가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전염되는 소문을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인랜드교회 밖의 분들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리더분들에게 정확한 상황과 진행과정, 지금까지 이루어진 일들에 대해서 나누는 것이 모두가 오해없이, 안심하실 수 있다고 판단되어서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쳥년은  5월 15일을 마지막으로 교회 도와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그 이후 5월 19일에 COVOD 19 증상이 있었고,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5월 21일 검사를 받았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청년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고,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LA 보건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보면, 첫 증상이 시작되기 48시간 전부터 10분이상 대화하거나 밀접 접촉한 사람들은 격리대상이 됩니다. 교회 직원들과 목회자들은 이미 그 이전부터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정한 지침의 자가격리나 검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많은 분들을 만나는 곳이고, 또 앞으로 현장예배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직원과 목회자 모두가 COVID 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모두 음성 입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새벽기도와 수요예배, 토요예배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섬기는 사람은 모두 없이, 담당 설교자만 나와서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당과 사무실등은 지속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소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느라 쉽지 않고, 또 어떤 어르신들은 온라인 접속이 어려워 예배를 드리지도 못하시는 상황입니다. 비즈니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또 교회의 이러한 일로 마음을 쓰시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교회는 최선을 다해, 카운티의 지침을 따라 이행하였고, 그 이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랜드교회는 온 성도와 더불어 COVID 19의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 관계자와 보건당국을 위해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모든 의료진과 확진으로 치료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회의 공적 기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인랜드교회 안 환 담임목사 

2020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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